한국인들의 특성을 국제전화번호에서도 알려준다는 전설의 번호 82번. 우연히 매칭된 번호겠지만 재미있게도 한국인들의 특성을 잘설명해주는 대표 번호가 되어버렸습니다. 한국 외에도 주요국들의 국제전화번호 외에도 영문 2자리, 3자리 대표국가 코드들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수출 등 실무에서도 참고해볼 수 있을만한 자료들입니다.
목차
- 수출 서류 쓰다 만난 국가코드, 다들 헷갈리시죠
- 국가코드와 국제전화번호는 전혀 다른 체계입니다
- 주요국 국가코드 + 국제전화번호 정리표
- alpha-2, alpha-3, 숫자코드는 각각 어디에 쓰일까
- 실무에서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 마치며
1. 수출 서류 쓰다 만난 국가코드, 다들 헷갈리시죠
무역 실무를 하다 보면 서류에 국가를 두 글자로 적어야 하는 순간이 자주 옵니다. 수출신고필증을 작성할 때 대만은 TW, 한국은 KR, 이런 식으로 말이죠. 처음엔 그냥 외워서 적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글자 코드는 정확히 뭐고, 서류 말고 또 어디에 쓰이는 거지?”
찾아보니 생각보다 체계가 명확하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같은 나라를 가리키는데도 두 글자, 세 글자, 숫자 이렇게 세 가지 버전이 있고, 각각 쓰이는 자리가 달랐습니다. 게다가 흔히 헷갈리는 국제전화번호(한국 +82)는 이 국가코드와 아예 다른 체계였습니다. 저처럼 궁금하셨던 분들을 위해 한 번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2. 국가코드와 국제전화번호는 전혀 다른 체계입니다
먼저 이 두 가지부터 구분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서류에 쓰는 국가코드(KR, TW)는 ISO 3166-1이라는 국제 표준입니다. ISO라는 국제표준화기구가 관리합니다. 반면 전화번호 앞에 붙는 숫자(+82, +886)는 ITU라는 다른 기구가 관리하는 별개 체계입니다.
관리 주체가 다르다 보니 규칙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캐나다는 ISO 코드로는 US, CA로 서로 다른데, 국제전화번호는 둘 다 +1로 똑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KR이고 +82니까 다른 나라도 비슷하겠지” 하고 짐작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두 체계는 별개라는 점만 먼저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3. 주요국 국가코드 + 국제전화번호 정리표
거래가 많은 아시아권부터 주요 경제국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alpha-2(두 글자), alpha-3(세 글자), 숫자코드, 국제전화번호를 함께 넣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 국가 | alpha-2 | alpha-3 | 숫자 | 국제전화 |
|---|---|---|---|---|
| 대한민국 | KR | KOR | 410 | +82 |
| 대만 | TW | TWN | 158 | +886 |
| 중국 | CN | CHN | 156 | +86 |
| 홍콩 | HK | HKG | 344 | +852 |
| 일본 | JP | JPN | 392 | +81 |
| 말레이시아 | MY | MYS | 458 | +60 |
| 싱가포르 | SG | SGP | 702 | +65 |
| 베트남 | VN | VNM | 704 | +84 |
| 태국 | TH | THA | 764 | +66 |
| 인도네시아 | ID | IDN | 360 | +62 |
| 필리핀 | PH | PHL | 608 | +63 |
| 인도 | IN | IND | 356 | +91 |
| 호주 | AU | AUS | 036 | +61 |
북미·중남미
| 국가 | alpha-2 | alpha-3 | 숫자 | 국제전화 |
|---|---|---|---|---|
| 미국 | US | USA | 840 | +1 |
| 캐나다 | CA | CAN | 124 | +1 |
| 멕시코 | MX | MEX | 484 | +52 |
| 브라질 | BR | BRA | 076 | +55 |
유럽
| 국가 | alpha-2 | alpha-3 | 숫자 | 국제전화 |
|---|---|---|---|---|
| 영국 | GB | GBR | 826 | +44 |
| 독일 | DE | DEU | 276 | +49 |
| 프랑스 | FR | FRA | 250 | +33 |
| 이탈리아 | IT | ITA | 380 | +39 |
| 스페인 | ES | ESP | 724 | +34 |
| 네덜란드 | NL | NLD | 528 | +31 |
| 스위스 | CH | CHE | 756 | +41 |
| 러시아 | RU | RUS | 643 | +7 |
중동·아프리카
| 국가 | alpha-2 | alpha-3 | 숫자 | 국제전화 |
|---|---|---|---|---|
| 아랍에미리트 | AE | ARE | 784 | +971 |
| 사우디아라비아 | SA | SAU | 682 | +966 |
| 이스라엘 | IL | ISR | 376 | +972 |
| 남아프리카공화국 | ZA | ZAF | 710 | +27 |

4. alpha-2, alpha-3, 숫자코드는 각각 어디에 쓰일까
세 가지가 같은 나라를 가리키지만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이 부분이 제일 궁금했던 대목이라 따로 정리합니다.
alpha-2 (두 글자: KR, TW) 는 가장 일상적으로 보는 코드입니다. 짧아서 화면이나 서식에 넣기 좋다 보니 IT·웹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쓰입니다. 국가 도메인(.kr, .tw), 웹사이트 언어 설정(ko-KR, zh-TW), 은행 IBAN 계좌번호 맨 앞 두 자리(독일 DE…), SWIFT 코드 안의 국가 식별용이 모두 이 코드입니다. 인보이스나 패킹리스트의 주소 표기처럼 사람이 직접 읽는 무역 서류 자리에도 많이 씁니다. 한마디로 사람도 보고 시스템도 읽는 범용 코드입니다.
alpha-3 (세 글자: KOR, TWN) 은 한눈에 어느 나라인지 알아보기 쉬운 게 장점입니다. KR보다 KOR이 직관적이죠. 그래서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는 공식 문서에 주로 쓰입니다. 여권 정보면의 국적 표기, 올림픽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의 국가 표기(KOR, USA, JPN), UN이나 세계은행의 국제 통계 보고서가 대표적입니다.
숫자코드 (410, 158) 는 글자가 아니라서 언어에 상관없이 통하는 게 핵심입니다. 주로 컴퓨터·통계 처리용이라 사람이 직접 볼 일은 거의 없습니다. UN 통계 데이터나 전산 시스템 내부에서 국가를 식별할 때 씁니다. 실무에서 직접 입력할 일은 가장 드뭅니다.

5. 실무에서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직접 써보니 몇 가지가 특히 헷갈렸습니다.
영국은 UK가 아니라 GB(Great Britain)입니다. 스위스는 SW가 아니라 CH(라틴어 명칭에서 옴), 독일은 GE가 아니라 DE(Deutschland)입니다. 약자가 나라 이름의 영어 철자와 안 맞는 경우가 있어서 짐작으로 적으면 틀리기 쉽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과 캐나다는 국제전화번호가 둘 다 +1로 같습니다. 국가코드는 다른데 전화 코드는 같은 경우라, 두 체계가 별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6. 마치며
정리하면, 우리가 서류에 쓰는 국가코드는 ISO 표준이고 국제전화번호는 ITU가 관리하는 별개 체계라는 점이 출발점입니다. ISO 코드는 다시 두 글자(alpha-2), 세 글자(alpha-3), 숫자 세 가지로 나뉘는데, 두 글자는 웹·은행·무역 서류 등 범용으로, 세 글자는 여권·스포츠·통계 같은 공식 문서에, 숫자는 전산 처리용으로 쓰입니다.
실무 기준으로 보면 수출신고필증이나 인보이스 같은 통관 서류는 두 글자(TW, KR)를 쓰고, 여권이나 국제 공식 문서를 다룰 일이 있으면 세 글자(TWN, KOR)를 쓴다고 기억하시면 충분합니다. 숫자코드는 거의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같은 의문을 가지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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