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꿀을 먹으려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위염과 숙취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위가 안좋아서 그럴때 꿀을 먹어서 좀 도움이 됐었고 숙취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젋었을때는 아카시아꿀이나 잡화꿀정도였다면 지금은 나이도 있고해서 효능이 좀 더 좋은 꿀들을 먹고 있습니다. 마누카꿀이 좋기는할텐데 가격이 보통이 아닙니다. 가난한 직장인 가장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꾸준히 먹기는 힘들어서 효능이 좋다는 밤꿀과 비교해봤습니다.
목차
- 들어가며
- 마누카꿀과 밤꿀, 우리는 왜 찾게 될까
- 마누카꿀의 핵심은 UMF와 MGO
- 제가 UMF 10을 골랐던 이유
- 밤꿀의 강점, 성분과 효능
- 마누카꿀 vs 밤꿀 솔직 비교
- 결국 제가 내린 결론
- 마치며
들어가며
건강에 좋은 꿀을 한 번이라도 검색해 보신 분이라면 비슷한 고민을 하셨을 겁니다. “이왕 먹는 거 좋은 꿀로 챙기고 싶은데, 마누카꿀은 너무 비싸고”, “밤꿀이 더 낫다는 얘기도 있던데 뭐가 맞는 거지?” 하는 고민 말입니다. 저도 딱 그랬습니다. 마흔을 넘기고 나니 환절기마다 목이 칼칼하고, 면역이나 위 건강에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꿀을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몇 해 전에 마누카꿀을 직접 구매해서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음번엔 밤꿀로 바꿔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에서 알아본 내용과 직접 써본 경험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마누카꿀과 밤꿀, 우리는 왜 찾게 될까
먼저 짚고 갈 부분이 있습니다. 이 두 꿀을 일부러 찾는 분들은 단맛을 내려고 사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부분 기능성을 보고 옵니다.
마누카꿀을 찾는 분들은 주로 목과 인후 관리, 위 건강, 면역 관리를 염두에 둡니다. 환절기 목이 칼칼할 때 한 스푼 떠먹거나, 헬리코박터나 속쓰림이 신경 쓰여 공복에 챙기는 식입니다. 가격대가 높다 보니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갑니다.
밤꿀은 조금 다릅니다. 밤꿀 하면 거의 기관지와 기침, 가래 관리로 통합니다. 편도가 잘 붓거나 기침이 잦은 분들이 많이 찾고, 예로부터 약용으로 쓰여 “보약 같은 꿀”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여기에 피로 해소나 위 건강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리하면 두 꿀 다 목과 기관지, 면역, 위 건강이라는 큰 축은 비슷합니다. 다만 마누카는 세균과 감염 쪽 이미지, 밤꿀은 기관지와 보양 쪽 이미지가 더 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누카꿀의 핵심은 UMF와 MGO
마누카꿀을 사려고 보면 라벨에 UMF 10+, MGO 263+ 같은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지 헷갈리는데,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UMF는 Unique Manuka Factor의 약자로, 뉴질랜드의 마누카꿀 등급 기준 중 가장 엄격한 시스템입니다. 라벨의 UMF 숫자는 그 안에 든 MGO, 즉 메틸글리옥살의 함량을 나타냅니다. 이 MGO가 마누카꿀 특유의 항균력을 내는 핵심 성분입니다. 대략적인 환산은 이렇습니다.
- UMF 5+ ≒ MGO 약 83+ (일상용)
- UMF 10+ ≒ MGO 약 263+ (중간 강도)
- UMF 15+ ≒ MGO 약 514+ (고등급)
- UMF 20+ ≒ MGO 약 830+ (최고 등급)
숫자가 높을수록 항균력이 강하고 가격도 가파르게 오릅니다. 보통 UMF 10에서 15 정도를 단기 집중 섭취용으로 보고, 목이나 면역을 위해 평소에 챙긴다면 10 정도면 충분하다고들 합니다.

제가 UMF 10을 골랐던 이유
저는 처음 살 때 UMF 10짜리를 골랐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입문용으로는 5는 좀 약한 것 같고, 15나 20은 가격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UMF 10 정도면 일상적으로 한 스푼씩 먹기에 무난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먹어본 소감은, 효능을 체감했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목이 칼칼할 때 한 스푼 떠먹으면 확실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맛도 진하고 좋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했던 건 가격이었습니다. 한 통 다 먹고 나서 재구매를 떠올리니 “이걸 계속 사 먹는 게 맞나” 싶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안을 찾게 됐고, 그게 밤꿀이었습니다.
밤꿀의 강점, 성분과 효능
밤꿀을 알아보면서 의외로 자료가 탄탄하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국산 밤꿀의 특징은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풍부하다는 점, 그리고 다른 꿀에는 거의 없는 키누렌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연구에서 밤꿀의 항산화 활성은 아카시아꿀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고, 황색포도상구균이나 헬리코박터균 같은 균에 대한 항균 활성도 확인됐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서는 밤꿀에 든 키누렌산이 선천 면역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세포 실험에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는 내용인데, 다만 이런 데이터는 대부분 세포나 동물 실험 단계라는 점은 감안하고 보는 게 좋습니다. 사람이 먹어서 같은 효과가 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전통적으로 밤꿀은 기침과 가래 완화, 기관지 건강, 위염이나 위궤양 쪽으로 많이 쓰여 왔습니다. 진한 갈색에 쌉쌀한 맛이 오히려 “약성이 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마누카꿀 vs 밤꿀 솔직 비교
직접 비교하기 전에 한 가지 짚자면, 두 꿀을 같은 조건에서 1대1로 비교한 연구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 쪽이 무조건 더 좋다”는 말은 조심스럽게 들으시는 게 맞습니다.
효능 면에서는 마누카가 MGO 기반의 항균력이 수치로 표준화돼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항균과 상처 관리 쪽으로는 마누카가 더 확실한 편입니다. 반면 밤꿀은 항산화와 기관지, 평소 면역 관리 쪽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가성비는 비교가 안 됩니다. 마누카꿀, 특히 등급이 올라갈수록 가격이 크게 뛰는데, 국산 밤꿀은 훨씬 저렴합니다. 매일 한 스푼씩 꾸준히 챙길 거라면 밤꿀 쪽이 부담이 확실히 덜합니다.
향과 맛은 취향을 탑니다. 마누카는 진한 단맛이라 먹기 편한 편이고, 밤꿀은 특유의 쌉쌀하고 강한 향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밤꿀로 바로 갈아타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가 바로 이 향 때문입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
저는 다음번엔 밤꿀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마누카꿀이 나빠서가 아니라, 제가 원하는 목적인 평소 목 관리와 면역 관리에는 가성비 좋은 밤꿀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밤꿀 특유의 향이 변수라, 처음부터 큰 용량을 사기보다는 작은 용량으로 먼저 사서 입에 맞는지 확인해 볼 계획입니다. 향이 괜찮으면 그때 큰 통으로 넘어가면 되니까요. 꿀처럼 오래 두고 먹는 식품일수록 이렇게 소량으로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게 실패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상처나 세균, 감염 관리가 주목적이고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면 마누카꿀이 좋은 선택입니다. UMF 10 정도면 입문용으로 무난합니다. 반대로 평소 기관지와 면역 관리를 가성비 있게 챙기고 싶다면 국산 밤꿀이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저처럼 마누카로 시작했다가 가성비를 보고 밤꿀로 눈을 돌리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향만 맞는다면 밤꿀은 꽤 든든한 선택지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두 꿀 모두 한 살 미만 아기에게는 주면 안 되고, 특정 질환 치료 목적이라면 자연식품에만 기대기보다 전문가와 상의하시는 게 우선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위가 약해서 자주 체하시는 분들이라면 베나치오와 까스활명수 비교해서 챙겨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