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고기 구워먹으며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수영장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드디어 처음 방문해봤습니다.
친구들은 예전에 경기도 광주쪽에 이런 고기구워먹는 수영장에 가봤다고 하는데 그때는 제가 일때문에 못가봤었는데 운전자만 빼고는 굉장히 해피했다고 합니다.
고기 구워먹으며 간단히 한잔하다가 수영하고를 무한반복.
당연히 운전자는 콜라나 마시면서..(그때는 무알콜 맥주가 별로 없던 시절ㅎㅎ)
물론 이날은 제가 무알콜을 먹게 되었지만 그래도 고기를 구워먹으며 수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또한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대만족.
저는 집에 와서 회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ㅋ
히든밸리송추 위치 및 주차안내
- 수도권 제1순환도로에서 송추 IC로 빠지면 거의 바로 있습니다.
- 주차는 입구 왼쪽편에 굉장히 넓게 되어 있습니다.
- 상주해 계시는 주차관리 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세요.
- 입구쪽에 수영복 등 짐을 먼저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주차 전 짐을 내려놔주세요.
- 저는 10시30분 쯤 도착했는데 주차 공간이 거의 풀이라 겨우 주차했습니다. 사람 많음 주의.
서울에서 온 후배도 40분이 안걸렸다고 하고 저는 조금 늦게 출발했어도 김포에서 50분 정도면 도착했습니다.
확실히 서울이나 수도권 쪽에서의 접근성은 최고인듯 합니다.
그만큼 사람이 많으니 서둘러 오셔서 차라리 평상에서 쉬세요.ㅎ
예매방법 및 운영시간
- 매일 09시 ~ 17시까지 (겨울엔 당연히 운영을 안하겠죠?)
- 성수기에는 주말에 야간운영도 합니다. (17시30분 ~ 21시30분)
- 매타임 50분 수영, 10분 휴식
- 12시~13시는 휴게시간으로 수영불가 (이때 식사를 집중적으로)
- 평상은 네이버 예매로 가능 (주간 5~6만원 / 야간 3~5만원)
- 평상 자리는 선착순으로 배정됩니다.
-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대인 1만원 후반대)
평상은 최대 10인까지 사용가능이라 2가족이 오시는게 가격을 세이브 하실 수 있겠습니다.
평상 자리는 선착순 배정이라 후배는 9시 오픈인데 8시부터 왔다고 합니다.ㅎ
평상 가격과 입장권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 4인가족 한가정만 온다고 치면 최소 10만원 이상은 소요됩니다.
평상이 여기까지 나와있는 걸로 보아 늦게 입장하면 수영장 바로 앞이 아닌 이곳에 배정이 될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후배가 그렇게 서둘렀나 봅니다;
후배는 4인가족 풀가족이고 저는 저랑 둘째만 데리고 중간에 꼽사리로 와서 후배가 자리를 잡았습니다.(변명)
생각보다 꽤나 넓고 깨끗했습니다.
수영장이 보이기 시작하자 둘째는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응급처치실과 체온유지실이 별도로 있고 중간중간 숙련된 안전요원들이 있어 안전에도 이상없을 듯 합니다.
내부에도 작은 마트가 있고 물총이나 튜브 등도 판매중입니다.
가격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온라인 주문보다는 비싸겠죠?
준비는 철저히.
튜브 바람 넣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걱정無
이렇게 전자레인지도 비치가 되어 있고 한강변 편의점 라면처럼 간편조리로 떡볶이, 어묵탕, 라면도 섭취 가능합니다.
저희는 가져온 햇반을 여기서 데워서 아이들에게 먹여줬습니다.
으른들은 고기 한놈만 공략하기 위해 밥은 따로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대여 및 기타 판매용품
- 구명조끼 대여 : 4,000원
- 버너세트 대여 : 10,000원 (버너, 불판, 가위, 집게)
- 버너 : 3,000원
- 불판 : 5,000원
- 가위 : 1,500원
- 집게 : 1,500원
- 냄비 : 2,000원
- 하이볼 : 8,000원
- 아이스 바닐라 라떼 : 5,000원
- 기타 커피류 판매
하이볼이 유행이긴 한가보네요. 여기서도 판매를 하네요.
혹시나 깜빡잊고 오셔도 왠만한 것들은 모두 대여 및 판매를 하고 있어 걱정없겠네요.
카페 메뉴도 판매를 하고 있고 아.바.라 5,000원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괜찮았습니다.
가격도 맛도.
바로 이곳이 저희 자리입니다.
수영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말그대로 먹다가 풍덩, 먹다가 풍덩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딱 집중해서 수영장 운영을 안하는 12시~1시에 집중적으로 먹었는데
다른 평상들은 하루 종일 고기굽고 라면 끓이고 요리하고 분주했습니다.
확실히 라면냄새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 오면 꼭 라면도 끓여 먹는 걸로!
아주 넓지는 않지만 충분히 고기도 꿔먹을 수 있는 넓은 평상입니다.
평상 위에 돗자리는 필수로 깔아주셔야 합니다!
4인 풀가족 2가족이서 오면 좀 좁을수도 있겠지만.
번갈아 가며 먹고 논다면 충분히 가능할 듯 합니다.
딱 오늘처럼 어른3, 아이3까지가 쾌적할 듯 합니다.
다른 평상을 보면 2가족까지도 와서 잘먹고 있기는 합니다.
바로 이거죠.
이 맛에 좀 비싸더라도 여길 와야 하는 겁니다.
고기! 고기! 고기!
이거 하나만 해도 충분히 히든밸리송추에 올만한 이유가 됩니다!
플러스! 운전자들은 아쉽겠지만.
이렇게 시원한 맥주까지!
운전자들은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요새는 무알콜도 맛있는게 많이 나옵니다.ㅎㅎ
아니면 여기서 그냥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먹어도 충분히 만족.
참고로 여기 대리운전도 따로 부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굳이 비싼돈주고 먹고 부를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저도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 와서 회에 소주를ㅎㅎ
수영장은 크게 유아전용과 공용 풀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유아풀장.
상대적으로 이쪽이 좀 더 한가롭긴 합니다.
높이는 어른 허리정도.
오늘은 사실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을 위한 날이라 수영장에서 고기 꿔 먹은 것만해도 대만족^^
아이들의 체력은 무한정, 혹은 태양열로 충전을 하는 것인지 쉴새가 없습니다.
점심시간 1시간이 하루같이 길게 느껴지겠죠.
저희 둘째도 하루종일 놀고 다음날 몸살까지 났습니다.
히든밸리송추 총평
수도권 접근성도 최고. 고기와 수영까지! 다음엔 저희 온가족 출동 예정입니다.
올해는 못올것 같지만 다음 여름엔 일찍부터 와야겠습니다.
특히 성수기는 야간운영도 하는데 다른 사진 보니 조명까지 은은해서 야간수영도 엄청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상 내돈내산내먹내놀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