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사내 화장실이 있는 역들 2탄 (9호선, 5호선 편)

김포로 이사오게 되면서 편도 출근시간이 평균 1시간 40분.

왕복으로 치면 최대 4시간까지도 육박하면서 안그래도 예민했던 장에 긴급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존에는 지하철만 이용했다면 지금은 버스까지 이용하느라 전날 컨디션 조절은 필수입니다.

버스는 중간정차없이 올림픽대로를 통해서 서울로 직행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신호가 온다면 신께 기도드리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비슷한 출퇴근 라인을 가진 친구의 괴담에 의하면 그냥 올림픽대로 중간에 내려버렸다고 하네요.

이럴 정도면 만약을 대비해서 검은 비닐봉지(얼굴 가리기용)과 휴지를 가방에 항상 지참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매운닭발이나 영등포 여로집을 즐겨먹었지만 지금은 좀 많이 꺼리고 있습니다. 흐.

사실 뭐 이 사진은 너무 평온하죠.

일단 눈에 뵈는게 없어질겁니다.

출퇴근은 버스와 2호선을 주로 이용하지만 외근이나 친구 만나러 갈때는 심심찮게 9호선과 5호선을 종종 이용하기 때문에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지하철 역사내 화장실이 있는 역들 9호선, 5호선 편입니다.

9호선 역사내 화장실이 있는 역들

• 신논현역
• 언주역
• 선정릉역
• 삼성중앙역
• 봉은사역
• 종합운동장역
• 올림픽공원역
• 노들역
• 노량진역
• 여의도역
• 국회의사당역

9호선은 급행열차까지 운행을 하고 있으며 김포나 강서쪽에서 강남과의 접근성을 굉장히 확대시킨 라인입니다.

김포를 출발하여 강서에서 강동까지 확장이 되어 있고 중간중간 여의도나 주요 요충지를 거쳐 지나갈 수가 있어 김포공항으로의 접근성도 많이 개선이 되었죠.

기존에 당산에서 강남쪽을 가려면 2호선을 이용해야만 했는데 9호선 급행을 이용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물론 9호선도 불협화음이 많았습니다.

초기 4량밖에 안되는 운행으로 지옥철을 방불캐했죠.

저도 예전 신사동쪽으로 출근시 당산에서 급행을 타면 거의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뿐더러 타기만 해도 다행이었죠.

그나마 9호선은 승강장을 보면 확장이라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김포 골드라인은 2량에 확장이 전혀 불가라 엄청난 논란과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김포에서 출발하는 수륙양용 선박도 운행을 한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조차 의문이네요.

각설하고 다음은 5호선 라인입니다.

5호선 역사내 화장실이 있는 역들

• 개화산역
• 마곡역
• 발산역
• 우장산역
• 화곡역
• 까치산역
• 신정역
• 목동역
• 오목교역
• 양평역
• 여의도역
• 여의나루역
• 마포역
• 공덕역
• 애오개역
• 광화문역
• 종로3가역

5호선의 특징 중 하나라면 깊이가 대부분 깊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전에 지어져서인지 중간중간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계단을 이용해서 걸어가야만 하는 지옥코스들 중에 하나입니다.

9호선이 생기기 전에는 김포공항을 가려면 5호선을 이용해서 많이 이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5호선도 뭔가 엄청 노후하진 않았는데 느리고 은근히 사람이 많고 냉난방이 시원시원하게 잘안되는 듯한 포스트 1호선 느낌이 조금 나는 노선입니다.

지금은 무려 하남까지 연결이 되어 있어 5호선도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게다가 김포까지 연장계획에 대한 얘기도 들리고 있어 김포 거주민으로써는 반가운 느낌이긴한데.

착공하면 최소 지금부터 10년 이상 걸릴텐데 나에게도 직접적인 체감 사항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뭐 언젠갖는 다 거미줄처럼 엮어지긴 하겠죠.

아 어쨌든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모든 급응가 인들에게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드리고자 작성하는 글입니다.

욕과 기도가 함께 터져 나오는 상황인지라.

유튜브보면서 되는지 안되는지도 모르는 지압같은것도 해보곤 하지만 결국 최후에는 방출을 해줘야 해방이 되기 때문이죠.

Tip : 역사내 화장실이 없더라도 제일 측면 개찰구를 이용하시면 10분내는 환승이 가능합니다.

위 팁이 사실 가장 핵심적인 팁이 될수도 있겠습니다.

역을 지나치거나 급화장실이 가고 싶을때 호출버튼을 누르고 통화하기보다 이렇게 환승 시스템을 마련해놓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것도 그나마 몇달 전에나 생긴 기능입니다;

마무리로 급신호가 오신 분들께 신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