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가성비 하이볼용 위스키 추천 에반윌리엄스, 발렌타인 7년 외

어느새인가 하이볼 붐이 거세게 불면서 이자카야 뿐만 아니라 홈텐딩에서도 충분히 하이볼과 위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위스키 붐이 거세게 불기 시작한 건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 큰 듯 합니다.

야외 활동이 극히 제한되던 당시의 트렌드가 한끼를 먹더라도 한잔을 먹더라도 더 좋은 것들을 먹겠다는 유행이 불었고

특히 야외활동 제한으로 집에서 해먹는 요리의 발전으로 밀키트가 발달하면서 여러 고급 식자재들도 발전을 하게 되었고

집에서 한잔하던 소주보다도 다양해진 식사와 안주에 맞춰 술문화도 조금 더 다양화 고급화 된 듯 합니다.

이때 이런 위스키 외에도 오일도 아보카도오일 같은 당시의 고급유도 대중화 바람이 크게 분 듯 합니다.

저도 그 바람을 타서 이제는 해외 출장을 가거나 마트에 가도 항상 위스키를 제일 먼저 그리고 유심히 오래오래 보게 되었습니다. (와이프 등짝 맞을 각)

농담처럼 와이프 등짝 각이라고 써놨지만 와이프나 여성분들도 하이볼이나 리큐르 맛있게 타드리면 매우매우 좋아라 합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집 근처에 있는 트레이더스 김포점입니다.

집에서는 좀 멀긴하고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장볼 시간이 꽤나 걸림에도 불구하고

역시 대형 창고형 할인마트 답게 위스키 가격들이 시원시원합니다!

온김에 꼭 하나라도 건져가기 때문에 기름값과 시간을 투자할 만 합니다.

잭다니엘

잭다니엘 테네시 위스키 700ml + 하이볼 글라스 : 41,980원

잭다니엘 테네시 애플 700ml : 41,980원

가장 대중적이고 잭다니엘 병이 워낙 고급스럽게 생겨서 어느집에 가서도 잭다니엘 내오면 대부분 만족하는 바로 그 브랜드입니다.

버번 계열로 알고 계실수도 있으나 정확히는 테네시 위스키입니다.

위린이인 저의 입맛으로 보면 그냥 버번 계열 맛인듯 합니다.ㅎㅎ

오리지날은 하이볼 글라스까지 판매를 했고 글라스가 워낙 이뻐서 군침이 돌긴 했습니다.

특히 요즘 잭다니엘 애플이 핫하다고 해서 잭다니엘 애플도 한번 사볼까 했지만

가성비 최고에 저의 버번 최애인 에반 윌리엄스가 있어서 가뿐히 패쓰했습니다.

심지어 에반 윌리엄스에서도 애플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칼라일

칼라일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1.5L : 23,980원

무려 1.5L 대용량에 23,980원이라는 가격괴물인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칼라일입니다.

저희집에도 한병 모셔놓고 있습니다.

손님이 많아 대용량이 필요할때 혹은 얼그레이 시럽 등을 많이 타먹을때는 정말 딱입니다.

특히나 얼그레이 시럽을 타먹는다 하면 굳이 좋은 위스키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요긴하게 쓰입니다.

그냥 하이볼로 먹는다고 하면 가격에서 보듯 알콜튀는 향이 어느정도 감수해야하지만 가격대비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에반 윌리엄스

에반 윌리엄스 블랙 1L : 26,980원

에반 윌리엄스 12주년 에디션 50도 1L : 39,980원

가성비 존엄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블랙 1L는 일단 바로 장바구니행입니다.

GS편의점 픽업 행사로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하긴하는데 GS편의점 픽업은 700ml 용량입니다.

에반 윌리엄스는 3번째로 많이 팔리는 버번 위스키라고 합니다.

1위는 잭다니엘 (엄연히는 테네시 위스키지만) 2위는 다들 아시는 짐빔. 그리고 에반이 3위입니다.

잭콜, 짐빔앤콜라 처럼 버번은 확실히 콜라랑 궁합이 제일 좋은 듯 합니다.

특히 펩시 제로에는 라임향이 들어있어 최고의 궁합을 이룹니다.

에반 윌리엄스 12주년 에디션도 꽤 괜찮을 듯 하지만 저정도 가격이면 잭다니엘을 많이 택하실 것 같습니다.

탐나불린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 700ml : 45,980원

아직 먹어보지 못한 탐나불린도 이름처럼 탐이 나긴 했습니다.

셰리 캐스크라는 그..과일향이라는 설명을 보고 한번쯤 셰리의 세계로 넘어와 보고는 싶었으나

조만간 기회가 올것으로 보고 이날은 포기.

사실 셰리 캐스크라고 해서 더 고가의 위스키도 먹어보긴 했는데 술이 이미 취해서 먹어서인지 풍미를 잘 못느껴보긴 했습니다.

조니워커

조니워커 블랙라벨 1L : 57,800원

조니워커 골드리저브 750ml : 69,800원

조니워커 시리즈는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의 대명사라고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조니워커 레드를 하이볼용으로 사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으나

조니워커는 블루 아니면 블랙이라는 말에 다시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조니워커 블루는 완전 위스키를 모르던 10여년 전에 친구네서 먹어봤다는데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당시 면세가로 30만원이 넘던 블루 에디션이었다는데…

역시 모르고 먹으면 그 값어치를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느낄 수 있으니 누구라도 한잔 주시면……

와일드 터키

와일드터키 8년 700ml : 59,800원

버번 3대장이라는 바로 그 와일드터키입니다.

아직 도전전입니다. 버번쪽은 워낙 에반이라는 가성비 갑이 버티고 있어서 선뜻 이 선을 넘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지난번 출장에서 3대장 중 하나인 메이커스 마크를 업어와서 아주 만족하며 먹어본 기억이 있어 당분간은 에반에 만족할 듯 합니다.

아직 메이커스 마크도 남아있어서 이번에 가을 캠핑에 가서 충분히 에어링된 반병을 모두 소모하고 올 예정입니다.

탈리스커

탈리스커 10년 700ml : 67,800원

탈리스커 스카이 700ml : 65,800원

탈리스커 스톰 700ml : 92,800원

피트계 입문서라는 탈리스커입니다.

피트도 기본적으로 괜찮은 경험을 하려면 탈리스커 10년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첫 피트 경험은 쿨 일라였습니다. (CAOL ILA)

처음 먹어보고 쿨 일라 병을 봤을때 병이 소독약병처럼 보였습니다.

굉장히 강렬한 인상이었는데 지금 다시 설명을 보고 오니 피트 향이 라이트 한편이라고 나오네요;

과연 피트 향이 쎈 위스키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긴 합니다만

온전히 한병을 다 비워낼수도 없을것이고 하이볼 용으로는 굉장히 안어울릴 듯 하여 손이 선뜻 안가긴 합니다.

탈리스커 10년은 아마 날이 좀 더 추워지면 굴과 함께 맛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무실에 1병이 있어서 올해 겨울 따보기로 기약을 한 상태라 기대가 됩니다.

조니워커 레드

조니워커 레드라벨 700ml : 23,080원

코퍼독 700ml : 35,480원

개인적으로는 하이볼용으로 조니워커 레드라벨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진저에일로 하이볼을 제조해도 특유의 알콜+피트감이 팍 튀어서 와이프도 먹어보고 바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 부지런히 싹 다 비우긴 했습니다만 다음에 조니워커를 구매할때는 레드가 아닌 블랙일 듯 합니다.

코퍼독은 가격만으로 보면 도전해볼만한데 아직 아무 정보도 습득한게 없어서 아직은 손이 전혀 가질 않는 위스키입니다.

네이키드 몰트

네이키드 몰트 700ml : 51,800원

네이키드 그라우스는 NAS(연도를 표기하지 않는 위스키)고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위스키 공부를 하면서 (일본에서 위스키를 사오기 위한 공부..ㅡ.ㅡ) 셰리(혹은 쉐리) 계열에서 입문으로 꼽혔던게 탐나불린과 바로 이 네이키드 몰트였습니다.

둘 다 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셰리 입문용이라 네이키드나 탐나불린은 아마도 조만간 구매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메이커스 마크

메이커스 마크 750ml : 54,800원

여러 제품들을 함께 찍었지만 포커스 제품은 메이커스 마크입니다.

지난번 일본 출장에서 구매했을때는 2만원대에 구매했던 위스키입니다.

일본은 한국과 주세방법이 달라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는데 한국도 주세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어온다는 소식이 있어 변경이 된다면 위스키 및 주류 시장에 큰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합니다.

버번 3대장이라는 버팔로와 와일드터키 중에서 메이커스 마크를 구매했던 이유는 그냥 병과 캡모양이 예뻐서였습니다.

저 특유의 빨간 뚜껑은 수제 방식으로 밀랍에 담갔다 빼는 방식이라 병마다 모양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맛도 굉장히 만족해서 에반같은 버번 특유의 쎈맛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맛이라 콜라가 아닌 다른 토닉류들과도 굉장히 조화롭게 맛을 잘 이루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일본의 2배 가격을 지불해야 해서 나중에 출장을 가지 않는 한 당분간은 구매를 안할 듯 합니다.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아직 남아 있어서 이번 가을 캠핑에서 다 마셔주고 올 예정입니다.

바카디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 750ml : 19,980원

바카디 모히또 클래식 700ml : 20,980원

바카디의 종류는 럼으로 사탕수수로 만들어서 달달하다는 설명만 듣고 덜컥 구매해서 먹어봤던 제품입니다.

오히려 제 느낌에는 보드카처럼 그냥 깔끔한 느낌?

라임향이 들어있는 펩시제로와 섞어 먹으면 간단하게 쿠라 리브레 맛을 낼 수 있는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칵테일 하이볼이 가능합니다.

저는 좀 버번같은 묵직한 스타일을 좋아해서인지 아직 바카디가 남아있습니다.

아마 내년 여름에나 시원하게 바다를 보며 먹지 않을까 합니다.

엑스 레이티드

깔루아 1L : 32,480원

피치트리 700ml : 20,980원

엑스 레이티드 1L : 56,800원

잠시 리큐르 타임.

베일리스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던 터라 지난번에는 깔루아도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둘다 1:1이나 1:2 비율로 우유와 타서 먹는 방식으로 먹었는데

베일리스 : 부드러운 초코 우유 느낌

깔루아 : 엄청 난 커피 우유 느낌

깔루아도 맛있긴한데 너무 달더라구요. 다음엔 그냥 베일리스를 또 살듯.

참고로 아직도 집에 깔루아와 베일리스가 남아있어 생각날때 우유와 함께 먹어주고 있습니다.

가끔 부드럽고 달달한 게 땡길때 먹었는데 딱 겨울같이 추운 날에 생각이 나는 맛인듯 합니다.

피치트리는 정말 이름처럼 복숭아 음료같은 느낌의 리큐르로 여성분들이 정말정말 좋아하십니다.

피치트리는 오픈한날 다 먹었습니다.

올해도 연말파티때 한병 구매할까 생각중입니다.

엑스 레이티드는 숯불닭갈비 집에서 하이볼로 판매하고 있어서 하이볼로 먹어봤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고 여성분들이 좋아할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블랙바틀

블랙바틀 스카치 위스키 700ml : 22,980원

블랙바틀 10년 700ml : 34,940원

항상 고민하다가 병만 들었다놨다 아직 사보거나 마셔보지 못한 블랙바틀입니다.

블랙바틀 오리지날은 22,980원으로 가격대도 꽤나 괜찮아서 집앞 마트에서 언젠가는 한번 집어와 볼것 같습니다.

다만 왠지 와이프가 싫어할 피트가 좀 예상되어서 쉽사리 도전을 못해본 위스키입니다.

블랙바틀 10년은 몇몇 후기를 보니 좀 갈리더군요.

만약 도전을 해본다면 그냥 일반 블랙바틀 스카치 위스키로 도전해보지 않을까 합니다.

몽키숄더

몽키숄더 700ml : 54,800원

이번 여름 휴가때 친구가 가져와서 남아있던 병을 하루에 싹 비워버렸던 몽키숄더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일단 5만원이 넘는 위스키는 하이볼용으로 못먹습니다.

물론 일본에서 사왔더라면 하이볼로 소비해도 괜찮을텐데 5만원이 제 하이볼용 위스키 한도인 듯 합니다.

이번에도 온더락으로 친구와 홀짝 홀짝 먹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디사론노에도 같이 먹었네요.

디사론노 자체도 도수가 있는 아몬드맛 리큐르라 몽키숄더와 함께 홀짝홀짝 싹 비웠던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름여행 첫날부터 삘받았었죠…(이제는 힘듦)

아무튼 몽키솔더 정도 되면 제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하이볼이 아닌 온더락으로 최대한 위스키 자체의 맛과 향에 집중하며 먹을만하겠습니다.

페이머스 그라우스

페이머스 그라우스 700ml : 25,940원

가성비 위스키로 많이 거론되는 페이머스 그라우스입니다.

예전에 한병 사서 먹어봤었는데 그냥 평타입니다.

무난하고 살짝 비싼 제임슨보다는 한수아래 느낌.

사실 가성비 위스키 지존이라고 생각하는 게 그란츠 트리플우드 (1만원 초중반대) 인데

워낙 품귀현상이라 구하기가 힘듦니다.

예전에 김포 롯데마트에서 종종 보여서 구매했었는데 요새는 보기가 좀 힘드네요.

그래도 조니워커 레드보다는 페이머스 그라우스가 범용성으로나 맛으로나 여러모로 더 괜찮았습니다.

애매하게 살거 없거나 하이볼용이라면 추후에도 또 구매할 듯 합니다.

탈리스만

탈리스만 위스키 1L + 전용잔 : 16,980원

탈리스만도 나쁘진 않습니다. (탈리스커 아님 주의)

다만 약간 연한 느낌? 그런데 이렇게 하이볼잔 패키지라면 집에 상비약처럼 하나씩 구비해놔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추천은 일반 토닉보다는 진저토닉이나 얼그레이 시럽과 함께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새는 너무 저가형 위스키보다는 그래도 2~3만원대 위스키들을 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탈리스만이나 칼라일 같은 대용량 위스키는 하이볼 인기 초반에 좀 인기가 많았던 듯 합니다.

발렌타인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700ml : 27,980원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700ml + 200ml : 29,480원

예전에는 한국에서는 위스키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발렌타인입니다.

최근에 어떤 후기를 보니 발렌타인 7년이 12년보다 가성비나 맛이 좋다고 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날도 7년을 한번 사볼까 고민하다가 다음 기회를 기약했는데 가격면에서도 부담없이 한번쯤 트라이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조니워커 블랙라벨

조니워커 블랙라벨 700ml : 41,980원

마지막으로 가장 많이 고민했던 조니워커 블랙라벨 700ml 입니다.

앞에 1L 제품도 있지만 트라이하기에 적당한 용량과 가격이었으나 와이프의 제지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캠핑가서 한병 뜯으려고 했었는데 그냥 이번엔 메이커스 마크를 다 비우고 오는 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만큼은 아니지만 항상 갈때마다 엄청 붐비기 때문에 살짝 큰맘을 먹고 가야 하지만 위스키만큼은 왠만한 마트들에 비해서는 항상 굉장히 만족하고 옵니다.

한국도 주세가 좀 조정되어서 맛있는 위스키들을 부담없이 먹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일본에서 위스키 사오다보면 한국에서는 5만원대 이상 위스키들은 쉽사리 손이 가질 않네요.

가성비 추천으로는 버번은 에반 윌리엄스,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는 발렌타인 7년 혹은 페이머스 그라우스를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굉장히 부담없고 맛도 어느정도 따라와 주는 제품들이라 가성비로는 대부분 만족하지 않으실까 합니다.

적당한 음주는 기부니를 좋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