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여름 비가 억수로 쏟아졌을때를 마지막으로 필드를 못나가다가
올해도 필드를 못나가나 했는데 마침 나갈 기회가 생겨서 다양한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수도권 근방에 2인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골프장들이 생각보다 여럿 있긴 한데
지난번 서칭에서 찾지 못했던 가성비 파3 골프장이 저와 친구네 집 가까이에 있어 다녀와 봤습니다.
서칭했던 수도권 가성비 파3 골프장은 글 하단에 공유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2인 플레이 가능한 파3 골프장 추천 Club 2200
파주 파3 골프장 클럽 2200입니다.
원래는 여기를 오려던 것은 아니었고 근처의 다른 파3골프장을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골프장이 아무래도 부지가 워낙 크다보니 사진처럼 장기임대종료나 명도소송 등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원래 여기도 파3 골프장 외에 인도어 연습장도 꽤나 가성비 있게 운영중이었는데
현재는 인도어 골프장은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파주 파3 골프장 클럽 2200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주소를 찍고 출발을 했더니 도착했던 곳이 바로 옆에 있는 묘지공원 한가운데였습니다;
그날이 아침 이른시간 6시 30~40분 정도에 비도 살짝씩 내렸던 터라 엄청 오싹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딱 묘지공원 오르막길 한가운데서 멈춰서 뭔가에 홀린게 아닐까 했던 경험이었습니다;
클럽 2200으로 검색해서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해보니 파3를 직접 나와본 것은 처음이었네요;
필드를 그것도 고급 클럽에서 머리를 올렸던지라 모든 골프장이 그렇게 다 고급인줄로만 알았는데…
1인 1볼 사용
2인 기준 50분, 3~4인 기준 60분
1인 1볼 사용은 여기뿐만 아니라 모든 골프장 및 특히 노캐디 골프장에서의 매너인 듯 합니다.
1인 1볼 사용은 공을 1개만 들고오라는 뜻이 아니고 미스를 했더라도 공을 다시 치는게 아닌 즉 멀리건 없이 치라는 뜻입니다.
물론 실제 필드에서는 모두의 양해가 있다면 티샷 멀리건은 한두번씩 받을 수 있겠지만.
요즘처럼 사람이 밀리는 한국 골프장의 현실상 앞에는 밀리고 뒤에선 계속 빠르게 오는지라 멀리건을 치기도 힘든 상황이긴 합니다.
파주 파3 클럽 2200 가격
여기가 매표소입니다.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9홀 기준 1인 2만원
평일은 1만5천원!
저희는 온김에 9홀 2번 돌았습니다.
인당 4만냥!
다만 파3라고 얕잡아 봐서 로스트 볼을 너무 적게 챙겨와서 결국 여기 와서 로스트볼을 구매했습니다.
로스트 볼은 충분히 챙겨오세요!
결국 구매했던 로스트볼은 사용을 안했다는..ㅋ
저 멀리 보이는 강아지가 클럽 2200의 마스코트 강아지라고 합니다.
7시부터 오픈이라 빨리 오기도 했지만 (6시 40분쯤 도착?)
이날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인지 더더욱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프백은 여기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여러명이 사용하다보니 깨끗한 감은 없긴 하지만 사용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클럽을 세척할 수 있는 공간과 같이 있습니다.
요금과 이용규칙이 다시한번 나와 있습니다.
이용규칙만 잘지키시면 편하고 즐거운 플레이가 될 수 있겠습니다.
별도의 예약은 불가하고 오셔서 순서대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오셔서 티켓을 구매하시면 순서대로 불러주십니다.
그래도 바로 근처에 대기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스코어카드와 연필도 대여가 가능합니다.
파주 클럽 2200에 대한 코스 정보가 별도로 없긴한데 여기 스코어카드를 보시면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클럽 2200 코스 정보
클럽 2200 코스 정보
- 1번 홀 : 52m
- 2번 홀 : 91m
- 3번 홀 : 90m
- 4번 홀 : 17m (벙커홀)
- 5번 홀 : 79m
- 6번 홀 : 70m
- 7번 홀 : 94m
- 8번 홀 : 103m
- 9번 홀 : 72m
- 총 668m
당연히 파3 구장이라 모두 파3 홀입니다.
코스 정보가 없었는데 스코어 카드를 찍어놓길 잘했네요.
홀에는 또 거리정보가 야드로 되어 있네요.
아 마침 필드를 나가기 위해 거리측정기도 친구와 공동구매했는데 이때 테스트도 같이 해봤습니다.
저희 앞에 1팀이 있었는데 4명이라 2명만 온 저희보다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습니다만.
파3라서 오래 기다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이런 홀에서는 앞뒤팀 모두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티샷은 매트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뭐 깔끔한 상태는 아니긴 합니다만
치는데 불편함은 전혀 느끼진 못했습니다.
저멀리에 이제는 사용 불가능한 인도어 연습장이 보입니다.
뭔가 오른쪽도 쓰러져가는 듯 보이긴하지만
어프로치 및 숏게임 연습하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물론 정규 필드만큼의 엄청난 관리는 아니겠지만 꽤나 매끈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린 스피드는 보통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반에는 보통이었는데 후반에 비가 오면서 매우 느림으로 바뀌었습니다.ㅠㅠ
전반에도 비가 그래도 살짝은 와서 이슬처럼 남아있었습니다.
맨날 스크린에서만 퍼팅을 해보다가 실제 거리감도 재보고 라이도 직접 보면서 쳐보니
확실히 거리감과 손맛이 달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퍼팅이 너무나 약해서 이런 그린만 있는 곳으로 가서 하루종일 연습을 한번 해보고 싶긴 합니다.
홀 이동마다 이렇게 이정표가 나와 있으니 잘 따라가시면 됩니다.
수풀이 많은 편이니 이동하실때 벌레나 혹시 모를 뱀은 조심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 몇개 홀은 이정표가 좀 애매하게 되어 있긴한데 앞팀을 잘주시하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겠습니다.
103야드, 약 90미터 쯤인데 홀이 넓지는 않다보니
좀 조심조심 치게 되긴 합니다.
써져있는 거리보다 좀 더 나가는 느낌적인 느낌.
숏아이언이나 웻지는 롱아이언보다는 방향성이 좋긴한데
그래도 실제로 파3에서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좀 더 정밀한 타격이 가능할 듯 합니다.
저도 전반에는 좀 해매긴 했습니다.
저희도 그냥 연습하러 왔다 샘치고 진행을 하긴 하지만
남자 둘이 온거라 승부에 불이 붙지 않을수는 없었습니다.ㅎㅎ
다음에 다시 간다면 위에 써놓은 것처럼 1온 하지말고 일부러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듯 합니다.
골프버디 레이저 라이트2
가성비 거리측정기 골프버디 제품입니다.
가격은 10만원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년에 필드를 한번 나갈까 말까 하는지라 고민하다가 오늘 같이 온 친구와 반띵해서 공동구매했습니다.
여기서 테스트 해본 뒤에 필드나가서 사용해봤는데 역시 사길 너무 잘했습니다!
생각보다 양옆도 좀 좁은 편이라 방심은 금물입니다.
전반에 공을 몇개 잃어버려서 긴장하고 쳤더니 후반에는 하나도 안잃어버리고 잘쳤습니다.
골프장이 넓진 않다보니 그 풍경이 그 풍경같긴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인도어 연습장.ㅎㅎ
퍼팅 연습하기도 꽤나 괜찮았던 그린.
9홀 주말 2만원이면 (평일 1.5만원) 완전 대박 가성비라고 봅니다.
90~100미터 정도가 max라서 저는 S와 P만 챙겨왔습니다.
처음 칠땐 몰랐는데 A가 없는 아이언 세트였습니다.ㅎ
지금은 필요성을 느껴서 구매를 할까말까 계속 당근만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2바퀴를 돌았더니 확실히 좀 더 익숙해지긴 했는데
이번에도 필드를 나가보니 러프나 잔디에 확실히 더 많이 적응을 해봐야겠더라구요.
티샷은 한번도 안죽었는데 세컨샷부터 잔디 적응이 안되다 보니 말아먹었습니다.ㅠ
나름 긴 홀입니다.ㅎㅎ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마추어가 정밀 타격은 힘들테니 거리감만 잘익혀도 좋겠습니다.
수도권 가성비 파3 골프장!
전체적인 풍경의 느낌을 잘 나타내주는 사진입니다.
아담하고 정감있는 느낌의 필드.
그래도 정말 가성비 있고 파주라서 접근성도 너무 좋은 파주 클럽 2200!
마지막 홀입니다.
이런 애매한 거리가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너무 짧거나 넘어가거나ㅎㅎ
비가 와서 그런지 토요일인데도 사람도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잘쳤습니다.
다만 꽤 많이 와서 홀딱 젖었습니다.ㅎㅎ
다음에는 근교에 있는 파인빌 파3 골프장도 한번 방문 예정입니다.
수도권 파3 숏게임 연습장으로 추천드리는 가성비 골프장 파주 클럽 2200이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예전에 정리해놓은 2인 플레이 가능한 수도권 파3 골프장입니다.
파3라 당연히 노캐디, 노카트입니다. (간혹 핸디카트 사용하는 곳도 있으나 저렴합니다.)